정무위 국감 첫날..지역구 민원 '봇물'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국회 정무위원회의 19일 국무총리실에 대한 국정감사에선 정무위 소속 의원들의 지역구 민원들이 봇물을 이뤘다.

한나라당 고승덕 의원(서초을)은 최근 논란이 됐던 제주 강정마을 해군기지 건설 문제와 관련 경주 방패장 건설시 3조여원을 지원한 사례를 제시하며 "갈등 해소를 위해선 적절한 지원책을 충분히 제공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고 의원은 "제주 강정마을 보면서 남의 일 같지가 않다"면서 자신의 지역구인 서초구의 화장장 건설의 문제점을 캐물었다.

그는 "(서울시가)토지매입비 보상 외에 서초구에 해준 것이 무엇이 있느냐"면서 "어영부영 공사를 끝내는 등 서초구민을 우롱하고 있다. 경주 방패장처럼 지역사업에 대한 용역도 의뢰한적이 없다"고 비난했다.

그는 또 지난달 우면산 산사태와 관련 "서울시가 주민들의 참여 없이 산사태에 대한 조사를 발표하면서 (산사태가)'터널 폭파'와 관련이 없다고 발표했다"면서 "앞으로 총리실에서 국가적인 문제가 발행하는 사고의 원인 규명시 제3자가 객관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하라"고 목소리가 높였다.민주당 박병석 의원(대전 서구갑)은 정부의 세종시 이전 계획의 지연 가능성에 대해 집중 질의했다.

박 의원은 "김황식 총리의 세종시 이전 계획이 언제냐"고 질문한 뒤, "총리실이 내려가야 다른 곳도 이전 계획을 순차적으로 세울 것이 아니냐"면서 "총리의 이전 계획이 불투명해 다른 공무원들이 불안해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분야별로 (이전계획에 대한)로드맵을 안 만들면 실패한다"면서 "총리실ㅇ 예정대로 내년에 갈 수 없다면 그 많은 혼란은 어떻게 할 것이냐"고 질타했다.

이 밖에도 한나라당 김용태 의원(서울 양천을)은 자신의 지역구인 신정동 일대의 뉴타운 사업의 문제점을 집중 질의했다.




지연진 기자 g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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