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국, K리그 사상 첫 개인상 전관왕 보인다

올시즌 도움 1위..MVP·득점왕·신인왕은 이미 달성

[사진=전북 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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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라이언킹' 이동국(전북)이 프로축구 K리그 사상 첫 개인상 전관왕 달성을 바라보고 있다.

이동국은 지난 18일 열린 경남FC와 K리그 25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골1도움을 기록하며 3-1 승리를 이끌었다.이로써 올시즌 전경기에 출전 중인 이동국은 14골 13도움을 기록하며 득점 3위, 도움 1위를 달리고 있다.

이동국이 올시즌 도움왕에 오르면 K리그 사상 처음으로 MVP와 득점왕, 도움왕, 신인왕 등 4개의 개인상을 모두 휩쓰는 선수로 이름을 올리게 된다.

역대 K리그에서 4개의 개인상 가운데 3개를 따낸 선수는 이동국을 포함해 신태용(MVP, 득점왕, 신인왕), 고정운, 이천수, 이흥실(이상 MVP, 도움왕, 신인왕) 등 5명 뿐이다. 1998년 포항에 입단하며 프로에 데뷔한 이동국은 그해 정규리그 7골 2도움으로 신인왕을 차지했다. 2009년에는 정규리그 27경기에서 20골을 터트려 득점왕에 오른 뒤 전북의 K리그 우승을 이끌어 MVP까지 뽑히며 성공적인 부활을 알렸다.

현재 이동국은 5경기를 남긴 상황에서 염기훈(수원)과 몰리나(서울, 이상 10개)에 도움 3개 차로 앞선 상황. 이동국의 올시즌 '도움주는' 플레이의 성격상 추월을 허용할 것같진 않다. 여기에 도움 1개만 더 추가하면 2003년 에드밀손이 작성한 역대 한 시즌 최다 도움(14개)과 타이기록까지 이루게 된다. 이동국의 사상 첫 개인상 그랜드슬램이 눈앞으로 성큼 다가왔다.



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 anju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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