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데아 CEO "유동성 문제 없다"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자산 규모 기준 프랑스 3위 은행인 소시에떼 제네랄(SG)이 미국 머니마켓펀드(MMF)로부터 달러 자금을 조달할 수 없게 돼도 큰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프레데릭 우데아 소시에떼 제네랄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블룸버그 TV와의 인터뷰에서 "미 MMF로부터 달러를 전혀 공급받지 못 해도 전혀 문제가 없다"며 "미 MMF 자금 조달이 영원히 막혀도 소시에떼 제네랄은 버텨낼 수 있다"고 주장했다.최근 유로존 부채와 관련해 프랑스 은행들의 유동성에 대한 우려가 거듭 제기되고 있는 것에 대해 우데아 CEO가 정면으로 반박한 것이다.
최근 시장에서는 유로존 부채 위기에 노출돼 있는 프랑스 은행들이 미 MMF로부터 자금을 조달받지 못 하고 있다는 분석이 잇달아 제기되기도 했다.
도이체방크 증권의 윌리엄 프로핏 애널리스트는 지난 9일 보고서를 통해 미 MMF 매니저들이 프랑스 은행들에 대한 대출을 줄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미국의 프라임 MMF가 이달 11일까지 3개월 동안 프랑스 은행이 발행한 예금증서 보유 규모를 약 40% 줄였다고 설명했다. 파리 소재 경제금융문제연구소의 니콜라스 레카신 이사는 최근 월스트리트저널(WSJ) 기고에서 BNP 파리바의 한 관계자로부터 BNP파리바가 더 이상 달러를 빌릴 수 없다는 말을 들었다고 밝혀 프랑스 은행 유동성에 대한 불안감을 증폭시켰다. 전날 무디스는 그리스 국채에 노출돼 있다는 위험을 반영해 소시에떼 제너랄의 신용등급을 'Aa2'에서 'Aa3'로 하향조정했다.
하지만 우데아는 소시에떼 제네랄의 유동성에 1050억유로 가량 여유가 있으며 또한 필요한 달러 규모를 줄이고 있다며 유동성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우데아는 "소시에떼 제네랄은 유동성에 충분한 여유를 가지고 있으며 MMF에 대한 의존도 줄이는 쪽으로 조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유로존 국채에 노출된 규모도 완전히 통제가 가능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우데아는 어떤 거래 상대방도 소시에떼 제네랄과 거래할 때 담보를 요구하지 않으며 여전히 많은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문제 없이 거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날 소시에떼 제네랄은 재정적으로 건전하다는 것을 확인시켜주기 위해 전날 2013년까지 자유롭게 쓸 수 있는 자금을 40억유로까지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케플러 캐피탈 마켓츠의 피에르 플라비 애널리스트는 우데아 CEO의 인터뷰와 관련해 "자금 조달에 대한 분명한 메시지였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 아침까지만 해도 프랑스 은행들이 단기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가에 의구심이 있었지만 이제 답을 얻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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