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5만원짜리 군납 USB

95만원짜리 군납 USB

[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군당국이 시중에서 1만원이면 살 수있는 4기가(GB)용량의 휴대용저장장치(USB)를 95여만원에 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방위원회 송영선(미래희망연대) 의원은 15일 "대포병사격지휘체계(BTCS)의 전술통제기에 사용되는 USB가 시중에서 판매되는 상용 제품의 성능 면에서 큰 차이가 없음에도 시중가(1만원)보다 무려 95배나 비싼 95만원에 납품됐다"고 말했다.USB는 납품한 방산업체는 국내 L업체로 지난 2007년부터 지난달까지 모두 660개를 군에 납품했다. 660만원에 납품할 수 있는 가격을 무려 6억 2700억원에 납품한 셈이다. 특히 USB개당 정비비용은 75만원으로 청구했다.

방위사업청은 "USB제작업체에 영하 32도~영상 50도의 극한 조건에서 사용할 수 있고 충격과 진동에 강한 제품을 주문해 가격이 비싸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1만원정도의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는 일반 사용 USB도 비슷한 환경에서 사용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방부 감사관실은 감사 뒤인 지난 4월 예산절감을 위해 시중에서 통용되는 USB로 바꾸라고 통보했다.


양낙규 기자 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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