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쿡 애플CEO, "'매칭펀드'로 직원기부 지원하겠다"

[아시아경제 지선호 기자]애플의 새 최고경영자(CEO)인 팀 쿡이 직원들의 자선행위를 회사 차원에서 지원한다. 이번 지원 프로그램은 애플이 자선사업에 인색하다는 평가를 받은 후 이뤄졌다.

10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전문지 포브스에 따르면 팀 쿡 CEO는 이번달 15일부터 직원들이 비영리단체에 기부할 경우 연간 1만달러 범위내에서 회사도 같은 액수를 기부하는 '매칭펀드'를 가동한다.애플은 미국내 정규 직원들에 한해 이 프로그램을 실시할 예정이며, 앞으로 미국 이외의 지역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에게도 확대 실시할 계획이다.

애플의 이 같은 결정은 뉴욕타임즈의 앤드류 로스 소킨 칼럼니스트가 전임 CEO인 스티브 잡스가 사실상 거의 기부를 하지 않는다는 점을 지적한 후 이뤄졌다.

애플은 스티브 잡스가 애플로 복귀한 후 1997년 경영정상화를 이유로 기부 활동을 모두 폐지했다. 팀 쿡은 "이 프로그램은 이미 각종 기부를 해온 애플 직원들의 자선행위에서 영감을 받아 실시했으며 프로그램을 실시하는데 필요한 재무상황에는 전혀 문제 없다"고 밝혔다.



지선호 기자 like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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