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핑하던 청년, 상어에 물려 반토막 비명횡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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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진수 기자] 관광객들로 붐비는 호주의 한 해변에서 서핑을 즐기던 청년이 상어에게 물려 몸이 반토막 난 채 사망하는 참사가 발생했다.

5일(현지시간) 시드니 모닝 헤럴드에 따르면 청년은 전날 대낮에 친구들과 함께 보더를 타다 상어에게 공격당한 것으로 알려졌다.청년을 공격한 것은 백상아리로 추정된다.

참사가 벌어진 곳은 호주 서부 도시 던스버러 인근의 벙커베이 연안에 자리잡은 서핑천국 ‘더 팜’.

현장에서 즉사한 청년의 하반신은 아직 찾지 못했다고.해변 카페에서 일하는 데브 피켓은 “사고 당시 30명 정도가 서핑 중이었다”며 “몇 달 전 먼바다에서 상어가 목격된 적이 있지만 이번처럼 해안 가까이 접근한 경우는 처음 봤다”고 말했다.

현지의 한 주민은 “사람들이 청년을 물 밖으로 끌어내는 동안 해안은 피로 흥건했다”며 “반토막 난 청년은 가망이 없었다”고.

그나마 해변을 거닐던 주민들이 부리나케 돌아다니며 서퍼들에게 물 밖으로 나오라고 소리친 덕에 더 이상의 희생은 막을 수 있었다.

당국은 해변을 즉각 폐쇄했다.

백상아리의 최대 몸길이는 6.5m 정도다. 상어 가운데 뱀상어와 함께 가장 난폭한 종으로 분류된다. 주로 바다사자·고래 등 큰 포유류를 잡아 먹는다. 대표적인 식인상어로 잠수부를 공격하기도 한다. 영화 ‘조스’로 잘 알려진 상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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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 comm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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