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 해군기지 반대 평화문화제 개최

[아시아경제 박지성 기자]제주 해군기지 건설 반대운동이 펼쳐지고 있는 서귀포시 강정마을에서 3일 평화축제가 열렸다.

'놀자 놀자 강정 놀자'라는 이름으로 진행 된 이날 행사는 평화비행기와 평화버스를 타고 찾아온 1500여명이 함께했다. 주행사장에서는 오후 7시부터 가수 강허달님과 시와, 허클베리핀 등이 출연하는 평화콘서트가 개최됐다. 행사장에서는 경찰과 참가자들 사이에 작은 실랑이가 있었고 참가자 1명이 경찰에 연행됐다.이날 오후 평화비행기를 타고 온 구럼비 평화순례단은 선언문을 통해 "경찰폭력에 다친 주민들의 손을 잡고 강정을 지키는 것이 평화를 지키는 것"이라며 "제주해군기지 건설은 원점에서 재검토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가족 단위 참가자를 포함해 전국에서 많은 사람들이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축제에 앞서 게릴라 사진전과 평화목걸이 만들기, 제기차기, 얼굴색칠하기 등 부대 행사도 진행됐다.



박지성 기자 jis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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