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답]오세훈 정무라인도 동반사퇴

[아시아경제 정선은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26일 전격 시장직을 사퇴하면서 정국이 10ㆍ26 재보선 체제로 전환하게 됐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오전11시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주민투표의 결과에 책임을 지고 오늘 시장직에서 물러나고자 한다"라고 발표했다.오 시장은 "저의 거취로 인한 정치권의 논란과 행정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즉각적인 사퇴로 저의 책임을 다하겠다"며 "이것이 국민의 뜻"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이종현 서울시 대변인과의 일문일답.

-이임식 이후 절차는?
▲즉각 사퇴 입장을 밝혔기 때문에 시의회에 사퇴를 통지 한다. 오늘 오후 5시에 이임식이 열린다. 당 관계자들은 오지 않고 서울시 관계자들만 참석한다. 관사도 조만간 정리해 이사할 예정이다.- 시장직 사퇴 효력은 언제부터 발생하나?
▲ 오늘 26일 시의회 의장에게 사퇴통지를 하게 되는데 사퇴서에 사임날짜가 적혀 있다. 통지한 사임일자 자정부로 효력이 발생한다. 따라서 27일 0시부터 효력이 발생한다.

- 즉각 사퇴 배경은?
▲즉각사퇴가 국민에 대한 도리고 주민투표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진다는 것.

- 한나라당과의 조율이 막바지에 안됐다고 하던데?
▲끝까지 조율하기 위해 애를 썼다. 의원들이 국정감사 이후 사퇴보다 즉각사퇴가 국민여러분께 드리는 도리다라는 의견이 모였다. 당과의 충분한 조율이 있었다.

- 홍준표 대표가 즉각 사퇴 반대했다던데?
▲당의 요역, 당역 위원장과의 소통이 중요했다. 대표님이 그렇게 말한 것도 이해한다.

- 오시장과 함께 사퇴하는 인사는?
▲정부부시장, 대변인, 정무조정실장, 시민소통특보 동시사퇴다. 실무적인 문제로 당사자 맡은 보직에 따라 다르지만 일괄적인 동반사퇴다.

- 시정 공백 우려가 있다. 어떻게?
▲권한대행 체제로 전환되고 다음번에 선거를 통해 새로운 시장이 뽑혀 임기가 개시까지 유지된다. 행정공백은 없다.

- 현재 오 시장이 추진한 각종 서울시 프로젝트는 어떻게 되나?
▲서울의 가치, 세계적 지향을 위한 사업들은 당을 떠나서 입장을 달리하더라도 서울의 가치를 추구하는데 공통적인 입장일 것이다. 서울시가 추진하던 것들은 중단없이 추진해야 한다는게 시장의 뜻이다.

- 10월 초 사퇴 하기로 당과 합의했다는 이야기도 있는데?
▲가능성이 있었을 뿐이다.

- 대통령에게 보고됐나?
▲죄송하지만 의논하고 말씀드릴 기회가 없었다.

- 앞으로 오시장 향후 계획은?
▲뚜렷하게 정해진 게 없다.

- 10월 보궐선거에 오시장이 한나라당에 협력하나?
▲그러한 문제는 전혀 결정된 게 없다.

- 앞으로 무상급식 서울시는 어떻게 하나? 조례무효확인소송도 있는데.
▲오늘 사안과 쟁점이 아니다. 별도의 자리를 통해 말씀 드리겠다. 이번 주민투표는 정책에 대한 투표였다. 무상급식 조례는 이후 행정처리에 대한 판례가 남겨지는 것으로 달리 봐야.



정선은 기자 dmsdlun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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