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신용등급 강등..유럽 반응 살펴야"<대우證>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24일 일본의 국가 신용등급(장기국채 신용등급)을 'Aa2'에서 'Aa3'로 한 단계 강등했다. 대우증권은 무디스의 일본 신용등급 하향 조정이 일본 자체보다 부도위험이 상대적으로 높은 국가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어 관찰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김학균 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미국 신용등급 하향의 경우에도 미국 자체보다 프랑스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 등에 악영향을 미치며 재정위기 확산 우려를 낳았듯 유로존으로의 후폭풍 여부를 관찰해야한다"고 말했다. 물론 미국의 등급 하향과 같은 파급력이 있지는 않겠지만, 글로벌 정치적 리더십과 신평사 간의 대립 확산은 좋은 신호는 아니라는 분석이다.

김 팀장은 "일본이 부채규모는 크지만 대외자산이 많아 실제 채무불이행(디폴트)을 걱정하는 사람은 없다"며 "오히려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 부채는 일본보다 낮아도 실제 우려가 더 큰 국가로의 파장 여부를 살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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