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증시 강세로 이틀째 하락.. 1070원대 후반↓

[아시아경제 채지용 기자] 증시가 강세를 보인 가운데 원달러 환율이 이틀째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1070원대로 내려앉았다.

2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5.8원 내린 1078원으로 거래를 마쳤다.이날 환율은 지난밤 글로벌달러의 강세에도 불구하고 코스피지수가 4% 가까이 상승하면서 하락 압력을 받았다.

리비아 사태가 종식될 것이란 기대감으로 유럽증시가 반등하고 뉴욕증시도 소폭 상승한 점이 코스피지수 상승을 이끌면서 환율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코스피지수는 외국인투자자들이 주식 순매도를 이어갔지만 기관투자자들의 매수로 오름세를 나타냈다.

아울러 이날 발표된 8월 중국 구매관리지수(PMI)가 예상치보다 좋게 나온 점도 환율 하락을 부추겼다.수급 측면에서는 코스피지수가 강세를 나타낸데 따라 은행권이 숏플레이에 나섰으며 역외세력들도 달러를 매도했다.

다만 저점에서는 수입업체 결제수요가 유입되고 외국인 주식순매도 관련 역송금 수요가 나오면서 환율 낙폭은 제한됐다.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환율은 전날에 이어 증시와 연동된 흐름을 보였다"며 "오는 26일 열리는 잭슨홀 회의에서 미국의 추가 양적완화조치를 발표할 것이란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채지용 기자 jiyongch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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