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도 인정한 영남대 경제금융학부 통화정책

[아시아경제 박은희 기자]
한국은행 통화정책경시대회 1위 영남대팀(왼쪽부터 임엘리야,김찬종, 김중수 한은총재,천성은, 박준석)

한국은행 통화정책경시대회 1위 영남대팀(왼쪽부터 임엘리야,김찬종, 김중수 한은총재,천성은, 박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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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스스로가 금융통화위원회 위원이라고 생각했어요. 어떻게 하면 물가안정과 금융안정에 도움이 되는 통화정책을 만들 수 있을지 고민했습니다. 특히 가계부채 문제와 해외불안 요인, 기대 인플레의 선제적 차단 문제를 집중 분석했습니다"

제 9회 한국은행 통화정책경시대회에서 최고상인 금상을 수상한 영남대학교(총장 이효수) 경제금융학부팀(2Base) 팀장 박준석(24)군이 밝힌 수상 전략이다. 지난 19일 한국은행 본사에서는 최근의 국내외 금융ㆍ경제상황과 물가동향 등을 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8월중 통화정책 방향을 결정하는 경연이 펼쳐졌다. 각 참가팀은 한국은행이 8월중 통화정책방향을 결정하기 하루 전날인 10일에 제출한 발표자료를 바탕으로 각자가 구상한 통화정책을 발표하고 임승태 금융통화위원 등 심사위원 5명의 평가를 받았다.박군을 포함한 4명의 영남대 경제금융학부 3ㆍ4학년 재학생으로 구성된 2Base팀은 통화정책과 한국경제에 대한 심도 있는 이해를 바탕으로 치밀하고 창의적인 분석 자료와 논리정연한 발표력, 명쾌하고 순발력 있는 질의응답, 탄탄한 팀워크를 인정받아 8가지 질의응답에서 모두 최고점을 얻었다.

올해 9회째인 한은 통화정책경시대회에는 전국 61개 대학교 88개 팀이 참가했으며, 지난달 20일부터 3일간 서울, 부산, 대구, 광주, 대전, 수원 등 전국 6개 지역에서 예선을 거쳐, 영남대를 비롯한 8개 대학교 9개 팀이 결선에 진출했다.

한편, 영남대 경제금융학부는 이날 2003년 이후 9년 연속 입상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2006년과 2007년에는 지역대회에서 2년 연속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전국 결선대회에 진출했고, 2006년 전국 3위(장려상), 2007년 전국 1위(최우수상)를 차지한 바 있다.2BASE팀을 지도한 경제금융학부 이병완 교수는 "경제금융학부의 전통으로 자리 잡은 봄 학기 '영어 프리젠테이션대회'와 가을학기 '금융토론경시대회' 등을 거치면서 발표자료 작성 및 발표 능력, 데이터 분석 능력, 토론 능력 등을 사전 검증해 참가팀을 선발한 결과가 9년 연속 수상의 쾌거로 이어진 것"이라고 전했다.



박은희 기자 lomore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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