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배 물량 감소.."사전예약 받아서 팔아요"

농진청, 추석 전 사과·배 사전예약 판매

[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추석이 예년보다 일주일 가량 빨라 과일 수급에 어려움이 예상되는 가운데 사과와 배를 적정 가격에 공급하기 위한 사전예약제가 실시된다.농촌진흥청은 18일 우수 농산물을 제때, 적정 가격에 공급하기 위해 한국사이버농업인연합회와 함께 사과와 배에 대한 사전예약제를 19일부터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시행할 사전예약제는 추석전 일정량을 주문하면 일부는 추석용으로 먼저 배달하고, 나머지는 추석 후 1~2회 나눠 공급하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사전에 사과를 10kg 주문하면 추석전 5kg을 배달하고 나머지는 추석후 배달하는 식이다.

농가에서 적정한 가격을 제시하면 추석 전 가격 등락에 관계 없이 해당 가격에 판매가 이뤄진다. 주문방법은 인터넷에서 '사전예약'을 검색하거나 한사농 쇼핑몰(www.hansanong.com)에 등록돼 있는 71개 사전예약제 농업인 홈페이지를 통해 직접 구매하면 된다. 구입할 수 있는 사과는 홍로, 후지 등 4종, 배는 원황, 신고 등 4종이다.

사전예약제 실시에 앞서 농진청이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사전예약 의향을 물은 결과 소비자 53.3%와 생산자 65.3%가 긍정적인 단볍을 했다.

사과 희망 가격은 생산자, 소비자 모두 10kg당 5만원, 배는 15kg당 소비자는 5만원, 생산자는 6만원으로 조사됐다.



고형광 기자 kohk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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