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로 통신비 절약 하세요"

[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우리나라 가계통신비 부담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4개 회원국 중 2위에 달하는 등 통신비의 가계지출 비중이 계속 늘고 있는 추세다. 이에 따라 카드사들이 통신비에 대한 고객들의 부담을 조금이라도 덜어주고자 통신사와 제휴를 통해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통신비 할인 카드'를 잇달아 출시하고 있다. 카드사들이 제공하는 통신비 할인 카드만 잘 챙겨도 최대 월 2만원을 절약할 수 있다.

13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최근 KB국민카드가 KT 통신요금 할인 특화 상품 '올레 KB국민카드'를 선보였다. 이 카드는 전월 일시금과 할부 결제회수금액이 30만원이고 KT의 유무선, 인터넷, IP-TV 서비스 이용요금 중 1개 이상 자동이체하면 서비스 이용요금을 매달 9000원 할인해준다. 또한 KT IP-TV 서비스 이용요금을 자동이체하면 셋톱박스 임대료를 매달 2000원 깎아준다. 다만 셋톱박스 임대료는 최초 카드사용 등록 후 60일간은 고객이 부담하며 이후 최장 34개월간 할인해준다.

하나SK카드도 SK텔레콤에서 스마트폰 등 휴대전화를 구입하는 고객에게 단말기 할부금을 지원하는 하나SK 'Touch T' 카드를 출시했다. 이 카드 가입 고객은 매달 카드 이용실적이 30만 이상이면 7000원, 50만원 이상은 1만원, 70만원 이상은 1만3천원의 단말기 할부금을 지원받는다.

특히 지정된 가맹점에서 카드를 사용해야 포인트가 적립되고 적립된 포인트만큼 할인을 받을 수 있었던 기존 통신비 할인카드와 달리 이 카드는 매월 정해진 금액만 사용하면 할부금 지원혜택을 받을 수 있다.이 외에도 신한카드의 'B+ 신한빅플러스카드'는 고객의 전월 신용카드 결제액이 100만원이 넘으면 SK브로드밴드의 통신요금을 2만원, 50만원 이상 사용하면 1만원을 할인해준다.

전월 제휴카드 사용실적이 100만원이 넘는 고객이 스마트다이렉트 초고속 인터넷상품(요금: 2만원/월, 3년 약정 시)을 사용하면 무료로 가능하고, 전월 제휴카드 사용실적이 50만원 이상일 경우는 B tv(VOD, 요금 : 9900원/월, 3년 약정 시)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셈이다. 또 통신요금 명의자와 카드 명의자가 다른 경우에도 할인 서비스가 적용되고 SK브로드밴드 통신요금도 신용카드 이용금액에 포함된다.

현대카드 역시 KT와 제휴해 KT 통신요금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QOOK&SHOW-현대카드M'를 판매중이다. 이 카드로 통신비를 자동이체 신청하면 매달 9000원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휴대폰 구매 시 최고 60만원까지 구매대금을 우선 지원받고 이후 24개월간 카드 사용에 따라 적립되는 세이브포인트로 이를 상환하는 프로그램도 지원된다.



이광호 기자 k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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