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항모 처음 띄운 날, 대만의 반응은

中항모 처음 띄운 날, 대만의 반응은
[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 중국이 첫 항공모함의 시험항해에 나선다는 소식이 전해진 10일, 대만은 자체 개발한 신형 대함미사일을 공개해 ‘맞불’을 놓았다.

대만 국방부는 10일 타이페이에서 열린 ‘2011 타이페이항공방위기술박람회(TADTE)’에서 국방부 산하 중산과학연구원(CSIST, 中山科學?究院)이 개발한 ‘슝펑 III’(雄風三型, HF-3) 미사일을 공개했다.‘슝펑 III’미사일은 램제트 추진방식의 초고속 대함 미사일로 마하2.3의 빠른 속도를 통해 대공방어망을 무력화시키는 능력을 갖고 있다. 대만은 지난 90년대부터 램제트 엔진 기술을 연구했으며 2001년에 슝펑 III 미사일의 첫 시험모델을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능동 레이더 유도방식인 이 미사일의 탄두무게는 120kg 정도이며 사정거리는 약 300km로 알려졌다.

개발을 담당한 창우잉(姜武英) CSIST 부원장은 “초음속으로 목표 함정의 외부 선체를 뚫고 들어가 폭발해 더욱 큰 손상을 입힐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기본적인 개발 개념이며, 여러 차례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진행한 결과 매우 성공적이었다”라고 밝혔다.

이날 차이나포스트 등 대만 언론들은 전문가들을 인용해 ‘슝펑 III’를 ‘항공모함 킬러’라고 부르며 비중있게 보도했다. 이날 행사에서 공개된 미사일의 모형 뒤에는 이번에 시험항해에 나선 중국 항공모함과 유사한 배에 미사일이 명중하는 그림이 그려져 있었다. 대만 당국의 공개가 충분히 의도적임을 짐작케 하는 부분이다. 중국은 지난 1998년 구소련 붕괴로 건조가 중단된 ‘쿠즈네초프’급 항공모함 2번함 ‘바랴그’를 우크라이나에서 사들여 2002년부터 개조 작업을 진행해 왔다. 관영 신화통신은 10일 이 배가 오전 다롄(大連)항에서 첫 시험항해에 나선다고 전했다.



김영식 기자 gr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