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소프트기술 담당 'S직군' 신설검토

[아시아경제 박지성 기자]삼성전자 소프트기술을 담당할 S직군의 신설을 검토하고 있다. 최근 소프트기술의 중요성이 부각됨에 따라 이를 대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11일 삼성전자는 현재 G직군(사무직), M직군(마케팅), E직군(개발), T직군(기술) 등으로 구성 돼 있는 10여개의 직군에 소프트웨어를 전담하는 S직군을 신설해 소프트 기술을 강화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삼성전자 관계자는 "최근 꾸준히 소프트기술의 중요성이 거론됨에 따라 S직군 신설이 검토되고 있다"며 "아직은 내부 논의 단계로 임직원 의견 청취 등의 과정을 거쳐 신설 여부가 결정 될 것이고 신설 시기는 정확히 정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S직군의 신설 검토 배경으로는 이건희 회장의 소프트 기술 강조가 꼽힌다. 이 회장은 지난달 29일 사내 행사인 2011선진제품 비교전시회에 참석해 참관을 동행한 사장단에게 "소프트웨어, 디자인, 서비스 등 소프트기술의 경쟁력이 무엇보다 중요해지고 있다"며 "5년, 10년 뒤를 위해 필요한 기술은 악착같이 배워서 당장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S직군이 신설된다면 관련 인력의 영입도 활발하게 이뤄 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 회장은 소프트 기술을 강조하는 자리에서 "기술 확보를 위해서는 사장들이 S급 인재를 뽑는 데서 그치지 말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어야 한다"며 "특히 소프트웨어 인력은 열과 성을 다해 뽑고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지성 기자 jiseong@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