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대 취업자 10만명 줄고, 50대 이상 37만명 늘어

[아시아경제 김진우 기자]20~30대 취업자수가 줄고, 그 자리를 50대 이상 인구가 메우고 있다. 한창 일해야 할 젊은층이 일자리를 찾지 못하는 반면, 생계를 위해 재취업하는 50대 이상이 증가하는 등 고용시장의 활력이 점차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통계청이 발표한 고용동향에 따르면, 7월 취업자수는 2463만6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3만5000명 늘었다. 연령별로는 20대·30대 취업자수가 10만3000명(각각 5만1000명, 5만2000명) 줄어든 반면, 50대와 60대 이상은 36만7000명(각각 26만9000명, 9만8000명)이 증가했다. 고용시장에서 20~30대의 일자리가 줄고, 50대 이상 인구의 비중이 늘어난 셈이다.취업시간대별로 살펴보면, 일주일에 18시간 미만을 일하는 단시간 취업자수가 11만8000명 늘어 취업의 질도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별로 살펴보면, 7월 취업자는 전기·운수·통신·금융(19만3000명)과 사업·개인·공공서비스(18만8000명)에서 크게 늘었으며, 농림어업(-5만5000명)과 건설업(-5만5000명)에서 감소했다.

7월 실업률은 3.3%로 지난해 7월보다 0.4%포인트 낮아졌으며, 지난 4월 이후 4개월째 3%대로 비교적 안정적 흐름을 이어갔다. 하지만 만 15세에서 29세까지의 청년실업률은 7.6%를 기록해 여전히 높은 수준을 보였다. 7월 고용률은 60.0%로 지난 5월(60.1%)과 6월(60.3%)에 이어 3개월째 60%를 웃돌았다.

지난해 7월과 비교할 때 경제활동인구는 24만1000명 늘었으며, 비경제활동인구는 60세 이상 '쉬었음'과 '가사' 인구의 증가로 23만1000명 늘었다. 경제활동참가율은 62.0%로 전년 동월보다 0.1%포인트 감소했다.기획재정부 관계자는 "50대 이상 취업자 증가는 베이비붐 세대(55~63년생)의 고령화 등에 따른 인구 증가의 영향이 크게 작용했다"면서 "최근 노동시장에서 일자리 창출은 고령층뿐만 아니라 청·중년층 등 전 연령층에서 고르게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진우 기자 bongo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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