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 신용평가사 스탠다드앤푸어스(S&P)의 미국 신용등급 강등 이후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3차 양적완화(QE3)를 시작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리다오쿠이(李稻葵) 칭화대 교수 겸 중국 인민은행 통화정책위원이 진단했다.
6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리 정책위원은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를 통해 FRB가 국채매입에 나서는 한편 장기금리도 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본다는 의견을 밝혔다. 그는 이번 신용등급 강등으로 기관투자자들이 보유중인 미 국채에 대한 매도 압력을 받을 것이며 이는 세계 금융시장을 뒤흔들 수 있는 요인이라고 전망했다.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이날 미국이 ‘구조적인 부채 문제’ 해결을 위해 심사숙고해야 하며 중국이 갖고 있는 달러표시 자산의 안전성을 보장해야 한다는 주장을 실었다. 중국은 미 국채의 최다 보유국이다. 신화통신은 “‘엉클 샘(미국)’이 해외에서 무한정 돈을 빌려다가 느긋하게 탕진하던 시대는 이제 끝났다”면서 “S&P의 신용등급 강등은 세계시장 투자자들에게 불편한 진실을 알려줬다”고 논평했다.
중국 신용평가사 다궁(大公)은 앞서 3일 미국 신용등급을 기존 ‘A+’에서 ‘A’로 한 단계 하향 조정하고 등급 전망은 ‘부정적’으로 제시했다. 다궁은 지난해 11월 미국이 2차 양적완화를 발표한 뒤 미 국채 신용등급을 AA에서 A+로 하향 조정하기도 했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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