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 세계 최대 부호인 멕시코의 카를로스 슬림 텔멕스텔레콤 회장이 이번주 세계증시 폭락으로 67억달러의 손실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슬림 회장의 주식투자 포트폴리오는 미국 달러 기준 644억달러 로 7월29일 이래 9.5%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뉴욕증시 S&P500지수는 7.2% 내렸다. 슬림 회장의 소유한 최대 기업이자 미주지역 최대 이동통신사인 아메리카모빌은 6% 하락했다.미국 경제의 둔화가 인접국인 멕시코의 자산 수요까지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가 퍼지면서 멕시코 주식시장 IPC지수는 6.4% 떨어졌으며 페소화 가치는 달러에 대해 2.3% 떨어졌다.
이달 멕시코 거래소가 연례 종목 평가에서 슬림 회장의 회사 3곳을 IPC지수에서 빼기로 결정한 것도 슬림 회장에게 악재로 작용했다. 멕시코 증권거래소 운용사 볼사멕시카나데발로레스는 2일 슬림의 금융서비스업체 그루포피난시에로인버사, 부동산업체 인무에블레스카르소, 소매·건설회사 그루포카르소를 종목에서 제외한다고 발표했다. 세 회사의 주가는 이번주 각각 8.2%, 11%, 14% 폭락했다.
레온 카브레라 방과르디아카사데볼사 트레이더는 “슬림 회장은 상당한 타격을 입었음이 분명하며 주식시장에 만연한 불안감을 대표적으로 보여 준다”고 말했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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