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RBS, 상반기 14억파운드 순손실.. "그리스 국채 평가손"

[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 영국 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RBS)은행이 보유 중인 그리스 국채의 평가손으로 인해 상반기 손실을 기록했다.

RBS는 5일(현지시간) 상반기(1~6월) 실적발표를 통해 14억파운드의 순손실을 냈다고 밝혔다. 이는 블룸버그 전문가 예상치 5억1400만파운드 손실을 웃돈 것이다. 지난해 같은기간에는 900만 파운드 순익을 냈다.RBS는 지난달 국제금융협회(IIF)의 그리스 지원 구제금융 참여에 따라 BNP파리바, 도이체방크와 함께 그리스 국채 보유분의 상각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7억3300만파운드 규모의 그리스 국채 보유분에 대한 평가손이 발생했다.

지난 3일 파이낸셜타임스는 RBS가 투자은행 부문 인력 약 2000명의 감축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RBS는 금융위기 이후 지금까지 총2만7500명을 감원했으며 이중 대부분이 투자은행 부문 인력이었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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