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프리배팅 무리 없이 소화…복귀시점 빨라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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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추신수(클리블랜드)의 복귀가 초읽기에 돌입했다.

추신수는 5일(이하 한국시간) 부상 뒤 처음으로 프리배팅을 소화했다. 선수단의 원정경기에 동행, 펜웨이파크에서 팀 동료들과 함께 타격감을 조율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60번의 타격에서 이상 증세는 나타나지 않았다. 이전까지 추신수는 티 배팅과 토스 배팅만을 치렀다. 그라운드에서 방망이를 휘두른 건 6월 25일 샌프란시스코전에서 왼 엄지 골절상을 입은 뒤로 40일만이다.

프리배팅 소화는 부상의 회복을 의미한다. 티 배팅과 토스 배팅은 공이 멈춰있거나 날아오는 속도가 느려 완쾌 여부를 가늠하기 어렵다. 배팅 볼 투수의 공은 다르다. 공을 방망이에 맞추는 과정에서 손가락에 큰 힘이 가해진다. 적지 않은 진동까지 전해져 온전한 상태가 아니라면 타격에 애를 먹을 수밖에 없다.

당초 의료진이 예상한 복귀 시점은 8월 말. 하지만 빠른 회복세로 추신수는 이르면 8월 중순 팀에 합류할 전망이다. 이날 훈련을 지켜본 매니 액타 클리블랜드 감독도 “예상보다 빠른 진전이다. 곧 돌아올 수 있을 것 같다”며 복귀날짜로 17일을 손꼽았다. 추신수의 빠른 복귀는 클리블랜드에 단비나 다름없다. 최근 10경기에서 3승7패에 그치며 디트로이트와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선두 경쟁에서 4경기 뒤처졌다.

특히 추신수가 비운 외야는 가장 큰 골칫거리다. 공백을 메우기 위해 시카고 컵스에서 일본인 외야수 후쿠도메 고스케를 데려왔지만 6경기에서 타율 1할3푼6리에 그치며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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