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 만테가 브라질 재무 외환시장 개입 강력 시사

[아시아경제 이의원 기자] 기도 만테가 브라질 재무장관이 계속되는 헤알 가치 상승을 막기 위해 지속적으로 외환시장에 개입할 것임을 시사했다.

만테가 장관은 지난달 말 현지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최근 외환시장 개입은 인플레 억제가 아니라 국내산업의 경쟁력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헤알 강세를 방치하면 인플레 억제에는 도움이 되겠지만 국내 산업 기반은 무너질 것"이라고 말해 인플레 억제를 위해 헤알 강세를 묵인한다는 일부 경제학자들의 주장을 일축했다.외환 전문가들은 정부와 중앙은행의 적극적인 개입이 없으면 달러-헤알 환율이 조만간 1.200헤알 선까지 내려갈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헤알 환율은 지난달 29일 달러당 1.553헤알에 마감됐다. 헤알 환율은 올해 들어 6.67% 하락(가치사승)했다. 지난달 26일에는 달러당 1.539헤알에 마감돼 브라질 통화정책이 고정환율제에서 변동환율제로 전환한 1999년 초 이후 가장 낮은 수준까지 내려갔다.

만테가 장관은 "세계는 현재 시장 쟁탈전을 벌이고 있고 이를 위해 자국 통화 가치의 인위적인 강세를 주요 전략으로 삼고 있다"면서 "브라질은 환율전쟁에서 뒤처지지 않겠지만, 환율을 조작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의원 기자 2u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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