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부채 협상 잠재적 합의 도달 (상보)

[아시아경제 이현정 기자]미국 백악관과 민주 상원 양당이 채무한도 조정과 재정긴축안에 대해 잠정적으로 합의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31일 백악관의 정통한 관계자의 말을 인용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잠재적인 합의안은 향후 10년간 정부지출을 1조달러 감축하는 조건으로 부채상한선을 2단계에 걸쳐 2조8000억달러까지 늘리는 내용이 골자다. 또 1조8000억달러로 추가 감축하기 위해 특별위원회를 신설, 11월 추수감사절 휴회에 들어가기 전에 행동에 나서거나 국방, 메디케어 등 정부지출을 자동적으로 삭감하게 된다.

그러나 민주당 한 관계자는 "아직 완전한 합의에 도달한 것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앞서 민주당의 해리 리드 상원 원내대표는 31일(현지시각) 오전 1시로 예정됐던 정부지출 감축 및 채무한도 증액법안에 대한 상원의 대안 표결을 이날 오후 1시로 연기했다. 리드의 안은 향후 10년간 2조2000억달러의 지출을 삭감하는 대신 1조2000억달러 채무한도를 올린 뒤 2차로 1조2000억달러를 늘려 총 2조4000억달러의 부채 한도를 증액한다는 것이다.



이현정 기자 hjlee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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