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일자리 사업, 억대 자산가 1만명 이상 참여

[아시아경제 천우진 기자] 보건복지부가 노인일자리 마련을 위해 실시한 '공익형 노인일자리 사업'에 억대자산가도 다수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민주당 최영희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감사원은 지난해 공익형 노인일자리 사업을 조사해 재산 1억원 이상인 노인 1만572명이 참가한 사실을 적발했다.사업에 참여한 3만2087명 가운데 재산이 9억원 이상은 517명(1.6%)이었고 3억원 이상은 4192명(13.1%) 이었다. 1억3500만원 이상 재산을 보유한 참여자는 1363명(32.3%)이었다. 이 중에는 83억1000만원의 재산을 가진 참여자도 있었다.

고용노동부의 '디딤돌 일자리 사업'에도 고액 자산가가 참여한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2009년 전체 1만269명 가운데 9억원 이상 재산 보유자가 102명(1%), 3억원 이상이 892명(8.7%), 1억3500만원 이상이 2천553명(24.9%)으로 집계됐다. 보유 재산 최고액은 77억9000만원이었다

산림청의 '공공산림가꾸기 사업'의 경우도 지난 2009년 참가자 1368명 중 재산이 9억원 이상이 4명(0.3%), 3억원 이상이 56명(4%), 1억3500만원 이상이 220명(16%)인 것으로 조사됐다.


천우진 기자 endorphin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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