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진우 기자]총수가 있는 대기업집단의 내부지분율이 소폭 증가했다. 계열회사 지분율이 늘어난 이유가 가장 컸다. 특히 지주회사 체제의 대기업집단의 내부지분율이 일반기업집단보다 더 큰 것으로 조사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4월5일 지정한 자산기준 5조원 이상의 55개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대기업집단)의 주식소유현황 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은 결론이 나왔다고 28일 밝혔다.공정위에 따르면, 지난해에 이어 연속 지정된 총수 있는 대기업집단(35개)의 내부지분율은 53.98%로, 작년(50.50%)보다 3.48%포인트 증가했다.
이같은 결과는 계열사의 내부지분율이 43.58%에서 47.27%로 3.69%포인트 증가한 덕이 컸다. 총수 지분율도 지난해 2.12%에서 올해 2.15%로 0.03%포인트 늘었다.
반면 친족 지분율은 2.28%에서 2.18%로 0.10%포인트 줄었으며, 비영리법인·임원 등의 지분율 2.52%에서 2.38%로 0.14%포인트 감소했다.올해 처음으로 대기업집단에 속하게 된 대성·태광·유진을 포함한 전체 38개 대기업집단의 올해 내부지분율은 54.20%를 기록했다. 총수일가 지분율은 4.47%(총수 2.23%, 친족 2.24%), 계열회사 지분율은 47.36%, 비영리법인·임원 등의 지분율은 2.37%였다.
전체 38개 대기업집단 중 지주회사 체제인 대기업집단(13개)의 내부지분율은 58.52%로 일반 기업집단(25개, 52.18%)보다 6.34%포인트 높았다. 총수일가 지분율은 5.53%, 계열회사 지분율은 49.62%로 모두 일반 기업집단(각 3.97%, 46.30%)보다 높았다.
총수가 있는 대기업집단 중 전년에 이어 연속지정된 기업집단(35개)의 계열회사 지분율은 47.27%로 전년(43.58%)에 비해 3.69%포인트 증가했다. 35개 대기업집단 중 10개 집단은 계열회사 지분율이 감소했고, 25개 집단은 지분율이 증가했다.
계열회사 지분율이 많이 감소한 집단은 신세계(△9.59%p), 동양(△4.55%p), 대한전선(△4.39%p), 현대백화점(△3.38%p), 부영(△1.14%p)순이었다. 계열회사 지분율이 많이 증가한 집단은 현대중공업(15.17%p), 효성(14.11%p), SK(7.65%p), 금호아시아나(7.58%p), 동국제강(6.70%p)순이었다.
총수가 있는 38개 대기업집단 중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한 10개 집단은 순환출자를 완전해소(3개 집단은 유예)했고, 25개 일반집단 중 13개 집단에서는 여전히 순환출자가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총수가 있는 38개 대기업집단 중 26개 집단에서 131개의 금융보험사 보유했으며, 이 중 17개 집단 소속 63개 금융보험사가 142개 계열회사(금융 94, 비금융 48)에 출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출자금 3조6323억원 중 비금융계열회사 출자금은 3724억원(10.3%), 금융보험사의 피출자계열회사에 대한 평균 지분율은 23.77%였다. 전체 55개 대기업집단 소속 1554개사중 상장회사는 237개사(15.25%)였고, 비상장회사는 1317개사(84.75%)로 조사됐다.
김진우 기자 bongo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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