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도 명품 시대

LG 프라다 스마트폰 선보일 듯···삼성도 해외 출시 고민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프라다폰', '아르마니폰', '듀퐁폰' 등 명품폰 시대가 열릴 전망이다.

가장 먼저 신호탄을 쏘아올리는 쪽은 LG전자다.27일 업계와 주요 외신에 따르면 LG전자는 올해 프라다 스마트폰을 출시할 계획이다. 프라다와 협력해 지난 2007년부터 두 차례 내놓은 프라다폰의 성공을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이어간다는 각오다.

지난 2009년 삼성전자가 윈도 모바일 운영체제(OS)가 탑재된 조르지오 아르마니-삼성 스마트폰을 내놓은 적은 있지만 스마트폰 시장이 성장하고 자리를 잡은 뒤 명품 스마트폰이 출시된 적은 없다.

LG전자가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진 '프라다 K2'

LG전자가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진 '프라다 K2'


LG전자가 개발 중인 모델은 '프라다 K2'로 프라다2의 디자인을 구현할 예정이다. 이 제품은 4.3인치 노바 디스플레이, 듀얼코어 프로세서, 전면 130만 화소 후면 800만 화소 카메라를 탑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드로이드 2.3 진저브레드 기반으로 최대 속도가 21메가비피에스(Mbps)인 3세대(3G) 고속패킷접속플러스를 지원한다.

LG전자는 이를 통해 피처폰에 이어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명품폰의 명가 이미지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LG전자는 프라다와 협력해 2007년 첫번째 명품폰인 프라다폰1을 출시했다. 프라다폰은 당시 초콜릿폰의 세련된 디자인에 감탄한 프라다가 LG전자에 공동 작업을 제안하면서 나오게 됐다.

프라다폰1이 전세계적으로 110만대 가량 판매되며 히트를 치자 2008년에는 프라다폰2도 내놨다.

삼성전자도 명품 스마트폰 출시를 놓고 고민 중이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해외에 명품 스마트폰을 출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피처폰 시장에서 조르지오 아르마니폰을 내놓으며 팬택 듀퐁폰 등과 명품폰 시장에서 3파전을 벌였다.

업계에서는 명품 스마트폰 시장도 틈새 시장으로 충분히 성공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한다.

국내만 해도 스마트폰 사용자수가 1500만명을 돌파하는 등 이미 스마트폰 시장이 자리를 잡은 가운데 명품폰 등으로 차별화를 추구하려는 니즈가 있을 수 있다.

브랜드 이미지에 따른 효과도 있지만 대부분의 스마트폰 디자인이 피처폰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투박한 상황에서 명품폰을 앞세워 디자인으로 차별화할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LG전자가 개발 중인 프라다 K2도 프라다폰2의 세련된 디자인을 재현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적게는 수만원에서 많게는 수십만원을 호가하는 스마트폰 액세서리가 잇따라 출시되는 것도 차별화에 대한 소비자들의 수요를 반영한다고 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스마트폰 시장이 자리를 잡고 있어 명품 스마트폰에 대한 수요가 분명히 있을 수 있다"며 "성능만 받쳐준다면 좋은 틈새 시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지난 2009년 출시한 '조르지오 아르마니-삼성 스마트폰'

삼성전자가 지난 2009년 출시한 '조르지오 아르마니-삼성 스마트폰'





권해영 기자 rogue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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