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시험 감독, 허점 드러내(종합)

[아시아경제 정준영 기자]응시생이 시험지를 들고 달아나는 등 국가공무원 필기시험장의 시험관리가 허점을 드러냈다.

23일 경남 창원중부경찰서에 따르면 7급 국가공무원 일반행정직 필기시험이 치러진 창원시 사림동 봉림중학교 교실에서 이날 오전 10시께 남자 응시생 변모(27)씨가 자신이 받은 시험지를 받자마자 그대로 들고 달아났다. 변씨는 오전 9시20분께 입실해 감독관으로부터 시험지를 배부받아서 갖고 있다 10시 시험시작과 동시에 140문항의 문제가 인쇄된 시험지 1부를 들고 교실 밖으로 달아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 2명의 감독관이 배치되어 있었음에도 이를 제지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해당 수험생이 시험지를 유출하게 된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변씨의 휴대전화는 꺼져 있는 상태로 창원시내에 있는 집에도 들어가지 않고 있어 행적을 추적 중이다"고 말했다.


정준영 기자 foxfury@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