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지성 기자]"모든 사업부가 각 핵심영역에서 마켓 리더로서 확고한 입지를 구축하는데 주력해 매년 두 자릿수 성장을 이뤄갈 것 입니다."
글로벌 전기전자 기업 지멘스의 한국법인인 한국 지멘스의 김종갑 신임 회장은 21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열린 회장 취임 기자간담회를 통해 "진정한 한국 기업으로 거듭나 꾸준한 성장을 이뤄낼 것"이라고 밝혔다.한국 지멘스의 모든 사업부문을 총괄하게 되는 김 회장은 "특히 한국적 강점을 최대한 활용하는 현지화를 촉진하면서 한국 기업들과 세계 시장에 동반 진출해 고객들의 가치 창출에 지속적인 노력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를 통해 고객에 더욱 가까이 다가가려는 지멘스 본사의 전략적 방향에 부합하는 한편 고수익 성장을 위한 다양한 신사업을 개발해 나갈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성장과 더불어 높은 윤리적 법적 기준을 마련하여 지키는 것도 중요하다"며 "환경보호와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지속가능성' 행동준칙을 지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국내 진출 60년 사상 첫 한국인 대표를 맞은 한국 지멘스는 이번 간담회를 통해 핵심 사업분야와 포트폴리오를 소개하고 진정한 한국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향후 계획을 언급했다. 5년 안에 한국 사업 비중을 두 배 가량 늘리고 풍력발전 사업 진출도 검토하겠다는 복안이다. 김 회장은 "이를 위해 의료 사업 부문 인력을 10% 가량 충원할 것이고 필요하다면 인수합병(M&A)도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멘스는 산업, 에너지, 헬스케어 및 새롭게 신설되는 인프라 및 도시 분야에서 최첨단 제품, 솔루션 및 서비스를 제공해 왔으며, 우수한 기술력과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각 분야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김 회장은 "한국 지멘스는 한국 전쟁 이후 국가 재건 프로젝트에 참여한 이래 지난 60여 년간 한국 경제 및 산업 발전과 더불어 상생 발전해 왔다"면서 "앞으로 지멘스는 한국 기업과 함께 세계 시장을 공략하는 기회를 늘리고, 국내 연구개발 및 생산 역량 강화를 통해 한국에서 더 많은 부가가치와 고용을 창출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김 회장은 지난 1975년 행정고시 통과 이후 특허청장, 산업자원부 차관 등을 지냈고 2007년부터 3년 임기의 하이닉스반도체 대표이사를 거쳐, 1년간 하이닉스 이사회 의장을 역임했다.
박지성 기자 jis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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