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영규 기자]송영길 인천광역시장이 국민연금의 주식 투자비중 확대와 해외 우수인력의 국내 유치를 강조해 눈길을 끌고 있다.
송 시장은 21일 경기도청을 방문, '벽을 문으로'란 주제로 특강을 하면서 "참여정부 당시 국민연금의 주식투자 비중이 4%에 불과해 이를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며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반대했다"고 전했다.그는 특히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도 당시 연기금의 주식투자로 의결권이 부여될 경우 '연기금 사회주의'가 된다며 반대했다"고 일화를 소개했다. 송 시장은 "연기금의 무한정 의결권 인정에는 반대하지만 연기금에 제한적 의결권을 부여하는 것은 바람직하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그는 아울러 "21Km에 달하는 인천대교에 맥커리 등이 참여, 안정적 수익을 얻고 있는 것을 볼 때 국민연금도 이 같은 사업에 참여해 기금 수익성을 제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송 시장은 해외 고급인력의 과감한 유치도 주장했다.
그는 "미국이 강대국으로 남아 있는 것은 우수인력을 유치했기 때문"이라며 "오바마 대통령은 케냐의 피가 섞여 있지만 미국의 대통령이 됐고, 애플의 스티브잡스는 시리아의 피가 흐른다"고 말했다.송 시장은 하지만 "(미국과 달리) 일본을 보면 민족적 편협함이 극에 달하고 있고, 독도문제로 발끈하고 있다"며 "이는 정치인들이 정치적으로만 접근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송 시장은 해외 우수인력 유치와 관련, 우선 북한 인력의 적극적인 활용을 주문했다. 특히 개성공단은 민노총 등 노조가 없고, 직원들의 회사이동이 거의 없어 숙련된 직원들이 높은 게 매력이라고 것. 그는 아울러 700만명에 달하는 재외동포들을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송 시장은 또 값싼 인건비 때문에 중국이나 베트남 쪽으로 빠져나간 국내 기업들을 불러들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