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 결제 빨라진다..결제개시시간 앞당겨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앞으로 주식시장 결제가 빨라져 결제지연 및 결제불안정성 등이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거래소와 한국예탁결제원은 결제 원활화 및 회원의 결제편의 제고를 위해 오는 25일부터 주식시장 결제를 결제일(매매일+2일) 오전 9시부터 실시키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주식시장에서 증권인도 및 대금지급 등 거래소의 수령회원에 대한 결제 개시시점이 현재의 15시에서 9시로 앞당겨지게 된다. 따라서 당일 자신이 결제할 증권 및 대금을 납부 완료한 회원에게는 9시부터 수령할 증권인도 및 대금지급을 개시하게 된다.

거래소는 종전에는 증권인도 및 대금지급을 결제시한인 16시 이후에 개시했으나 지난 5일부터 15시부터 결제를 시작했다. 그 결과 결제증권의 82.2%, 결제대금의 46.7%를 결제시한 이전에 조기 지급할 수 있었다.

결제시한 후 집중됐던 결제업무가 결제시한 이전으로 분산처리됨으로써 결제원활화 및 결제안정성이 크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소는 이번 조치 실시로 증권 및 대금을 오전부터 수령하게 됨에 따라 회원 및 투자자의 자산운용 효율성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결제시한 이전에 일중 수시로 결제를 조기처리하고 있는 주요 거래소 결제제도와의 정합성도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번 조치로 투자자들이 얼마나 빨리 자금을 수령할 수 있게 되는지에 대해 거래소 관계자는 "일단 시행 후 일정기간 동안 지켜봐야 얼마나 빨라졌는지 여부를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며 "결제시한내 결제완료가 가능하도록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송화정 기자 yeekin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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