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치도 美 신용등급 하향 가능성 경고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국제 신용평가사 피치가 미국 신용등급이 강등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고 19일 마켓워치가 보도했다.

피치는 미국의 국가 채무 한도가 상향 조정되지 않으면 미국의 'AAA' 신용등급이 하향 조정될 수 있음을 경고했다.피치는 "다음달 2일까지 미국이 채무 한도 상향을 하지 못할 경우, 신용등급을 강등할 수 있는 부정적 관찰 대상으로 지정할 수 있다"며 "신뢰할 만한 재정 건전성 강화 전략에 대한 합의가 미국의 신용등급을 지킬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미국이 시의적절하게 채무 한도 상향에 대한 합의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 본다"고 덧붙였다.

앞서 무디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등 다른 신평사들도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을 시사하며 부정적 관찰 대상에 편입한 상태다. 부정적 관찰 대상으로 지정되면 앞으로 3∼6개월 내에 신용등급이 하향 조정될 수 있다.무디스는 지난 13일 신용평가기관 가운데 처음으로 미국의 AAA 등급을 강등 가능한 부정적 관찰대상에 포함시켰다. 이어 S&P도 14일 "연방정부 부채한도 상향 협상이 정치적 교착상태에 따져 조속한 타결에 난항을 겪고 있다"며 "AAA인 미국의 신용등급을 부정적 관찰대상에 포함시키겠다"고 발표했다.



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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