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값 랠리 전망..연말 1만1000弗 터치할듯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올해 2월 톤당 1만190달러로 꼭지를 찍고 1만달러 아래로 하락했던 구리 가격이 다시 1만달러를 넘어 상승 랠리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18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 마이크 퓨처스(Maike futures)의 렌 강 리서치 부문 대표는 "중국의 구리 수요 증가로 구리값이 연말 1만1000달러를 터치하고 내년 1분기 1만2000달러까지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그는 중국의 구리 수요에 대해 "예상보다 수요가 많다"며 중국 내 구리 재고량이 바닥 수준으로 떨어져 조만간 중국의 구리 수입이 급증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렌 강 대표는 "중국이 만약 하반기에 구리 수입량을 늘리지 않는다면 중국내 구리 부족 현상은 심각해질 것"이라며 "중국의 구리 재고 정리는 거의 끝나간다"고 말했다.

중국의 구리 수입은 지난 6월 석달만에 처음으로 증가했다. 6월 구리 수입규모는 전월 대비 10% 증가한 28만톤이다. 중국 내 구리 재고량이 올해 3월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최근 구리 재고 정리가 진척되면서 고점 대비 38%나 떨어진 것이 구리 수입 증가의 이유다. 중국에서는 빠른 경제성장에 힘입어 인프라 투자와 주택 건설이 활발해 구리 수요가 많다. 렌 강 대표는 올해 중국의 구리 수요가 20% 가량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이날 런던 금속거래소에서 구리 선물 가격은 톤당 9700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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