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지정에 속도 붙어

[아시아경제 이영규 기자]경기도가 추진하는 DMZ(비무장지대)의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선정에 속도가 붙고 있다.

경기도는 14일 파주시와 연천군 공무원 및 지역주민 200명이 참석한 가운데 파주 문산행복센터 및 연천도서관에서 'DMZ 일원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선정'을 위한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설명회는 유네스코 인간과 생물권 계획(MAB) 한국위원회 제종길 소장의 생물권보전지역 소개, 경기개발연구원 박은진 박사의 경기도 추진방향 설명, 지역주민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제 소장은 지역 토종사과와 양을 특산품으로 개발하고 관광지로 육성해 지역소득과 초원 생태계 보전을 동시에 달성한 독일 뢴의 사례와 신안 다도해 천일염 생산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사례를 소개해 주민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이어 설명에 나선 박은진 박사는 생물권보전지역 용도구역 구역 설정(안) 및 관리방향과 함께 세계적으로 독특한 생태ㆍ문화적 가치를 지닌 DMZ 일원의 자원 활용방안을 소개했다.한편, DMZ 일원의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선정은 경기도, 파주시, 연천군, 환경부, 강원도가 함께 추진하고 있으며, 오는 9월까지 신청서를 유네스코 MAB 사무국 제출하면 생물권보전지역 자문위원회 검토를 거친 후 내년 6월 MAB 국제조정이사회에서 최종 선정된다.



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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