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스팩, 쎈털 합병일정 재시동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 대신증권그로쓰스팩 (이하 대신스팩)이 합병을 위한 임시주주총회 날짜를 확정하고 명예회복에 나선다. 대신스팩은 스팩(기업인수목적회사) 중 가장 먼저 합병 결정을 발표했으나 합병 연기로 '1호' 타이틀은 이미 내준 상태다.

대신스팩은 13일에 다음달 25일 합병결정을 위한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한다고 공시했다. 대신스팩은 지난달 7일 임시주총이 예정돼 있었으나 주가가 주식매수청구가격에 훨씬 못미치자 일정을 연기했다.

임시주총 연기를 결정한 지난달 2일 대신스팩의 주가는 1870원이었다. 매수청구가격 2007원에도 못미치자 투자자들이 합병에 반대하고 나섰다. KTB자산운용과 동부자산운용, 블리스자산운용은 '집합투자업자의 의결권행사' 공시를 통해 대신스팩의 합병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결국 대신스팩은 임시주총을 연기했고 합병 성공 1호 스팩은 HMC스팩에 돌아갔다. 이번 임시주총에서 합병이 승인될 경우 대신스팩은 HMC스팩, 신영스팩에 이어 세 번째로 합병에 성공하게 된다. 앞서 대신스팩은 지난 4월 스팩 중 최초로 합병을 결의했다. 합병대상인 썬텔은 터치스크린 패널 및 신소재 제조업체로 2010년 회계연도 기준 매출액 494억, 순이익 37억원을 기록한 비상장법인이다.



송화정 기자 yeekin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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