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경부패밀리, 전통시장상품권 연간 300억까지 구매

[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 지식경제부와 특허청,중소기업청 및 한국전력, 한국가스공사, 한국석유공사 등 산하 공공기관들이 전통시장과의 자매결연을 늘리고 전통시장 상품권(온누리상품권)을 연간 300억원까지 구매하기로 했다.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과 이수원 특허청장, 임충식 중소기업청 차장, 이길구 동서발전 사장, 이강후 석탄공 사장 등은 14일 안양중앙시장에서 시장상인회장과 새마을·의정부제일시장 등 상인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전통시장 자매결연'단체 협약을 체결했다. 지경부 등 41개 기관 총 350개 사업소에서 전국 321개 시장과 자매결연을 체결하고, 식자재 및 명절 물품 구매시 협약 시장 우선 이용, "전통시장 가는 날" 지정 및 운영 등 기관별, 시장별 실정에 맞는 다양한 지원활동을 펼치게 된다. 또한 연간 총 240억원 규모의 온누리 상품권을 구매해 자매결연 시장을 중심으로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 작년 범 지경부 온누리 상품권 구매액 79억원 보다 3배 가량 증가한 규모로, 향후 총 300억원까지 구매를 확대할 계획이다.

최중경 장관은 협약식에서 "36만 상인의 터전이자 지역경제의 뿌리와 같은 역할을 하는 전통시장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전통시장 및 내수시장 활성화 노력이 범 정부 및 전 국민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실물경제 주무부처인 지경부가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최 장관은 또한 "전통시장과 인근 상권을 연계한 통합적 육성, 온누리상품권 가맹점 확대(910개→1200개) 등 제도적 지원을 계속해 나가고 전통시장 근처 기업형슈퍼마켓(SSM) 출점 제한을 강화하고 기초자치단체의 성실한 이행 여부를 모니터링하여 정부 사업 지원시 차별화하는 등 전통시장 보호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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