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오밍 은퇴에 中 팬들 "믿을 수 없어"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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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미국 프로농구(NBA)에서 활약했던 중국 농구 스타 야오밍(31, 휴스턴 로키츠)의 은퇴 소식에 중국 팬들이 큰 충격에 빠졌다.

CNN은 9일(한국시간) 중국 베이징발 뉴스에서 "미국 언론에 보도된 야오밍의 은퇴 소식에 중국 팬들은 충격과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보도했다.휴스턴 지역신문 휴스턴 크로니클을 비롯한 미국 언론들은 이날 야오밍이 최근 휴스턴 구단과 NBA 리그에 은퇴 의사를 전달했으며 이런 사실을 많은 관계자를 통해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CNN에 따르면 시나닷컴 등 중국 인터넷 포털사이트와 트위터 등 각종 SNS에는 수많은 중국팬들이 야오밍의 은퇴에 대한 반응들을 쏟아냈다.

많은 네티즌들은 "야오밍의 은퇴가 이렇게 빠를 줄이야. 믿을 수 없다" "정말 슬프다. 빅 야오(Big Yao, 야오밍의 애칭)의 은퇴는 한 시대의 종말을 의미한다"며 충격과 슬픔을 표했다.키 229㎝의 야오밍은 2002년 NBA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휴스턴에 지명된 뒤 8시즌을 뛰며 정규리그에서 486경기에 출전, 평균 19득점·리바운드 9.2개를 기록했다. '걸어 다니는 만리장성'이라는 별명답게 아시아를 넘어 NBA에서도 엄청난 위력을 발휘했다.

하지만 최근 발 부상이 이어지며 2009-2010 시즌에는 한 경기도 뛰지 못했고 지난 시즌에도 5경기 출전에 그치면서 최근 은퇴 가능성을 내비치기도 했다.



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 anju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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