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경제, 후계자 김정은 당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은 군에 관심을 보였다. 올해 상반기 공개활동 비중에 따른 것이다.
통일부는 6일 "김 위원장의 상반기 공개활동은 총 63회로 지난해 같은 기간 77회의 80% 수준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분야별로는 경제가 28회로 가장 많았고, 군 관련 14회, 외교사절 접견을 비롯한 대외활동 7회, 기타 14회 등으로 집계됐다. 경제분야 가운데 경공업과 농림수산 분야에 대한 공개활동이 집중적으로 이뤄졌다.
14회를 기록한 군 관련 활동은 역대 동기와 비교하면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 가운데 9회는 군 관련한 공연이었고, 군부대 시찰은 단 1회에 불과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군부대 시찰이 7회였던 것과 대비된다.
이에 비해 후계자 김정은은 총 35회의 김 위원장 수행 가운데 12회를 군 관련 활동에 집중했다. 또 경제 9회, 대외활동 4회, 기타 10회로 집계됐다. 특히 김 위원장의 군 관련 공개활동 14회 가운데 김정은이 12회나 수행한 것이다. 당중앙군사위 부위원장 직책에 맞게 후계자로서 군 장악에 주력하는 것으로 보인다.김 위원장을 가장 많이 수행한 인물은 여동생인 김경희(48회) 당 경공업부장이다. 김경희의 남편이자 김 위원장의 매제인 장성택(45회) 국방위 부위원장이 2위를 차지했다. 2008년 와병 이후 김 위원장의 혈육에 대한 의존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김 위원장의 경제분야에 대한 공개활동 치중은 경제안정을 통해 김정은으로의 후계를 안정적으로 구축하기 위한 포석으로 해석된다. 지난해 총 161회의 공개활동을 벌이며 가장 활발하게 움직였던 김 위원장은 올해도 공개활동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 다만, 6월14~30일 공개활동 보도가 나오지 않은 것은 5월 중국 방문에 따른 건강회복 차원이 아니겠느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지연진 기자 g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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