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원자바오 중국 총리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중국에서 인자하고 따뜻한 이미지로 '원 할아버지' '할아버지 총리' '서민 총리'로 통하는 원자바오 중국 총리가 유럽에서도 따뜻한 구원의 손길을 내밀었다.

지난 24일부터 닷새간 유럽 3개국 순방에 나서고 있는 원 총리는 첫 번째 방문국인 헝가리에서 국채 매입을 약속했다. 원 총리는 "중국은 유럽 채권시장의 장기 투자자"라면서 "최근 중국은 유럽 국가의 국채보유량을 크게 늘렸으며 유럽과 유로화에 대한 신뢰를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영국에서는 43억달러 규모의 경제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양국의 교역 규모를 2015년까지 현재의 두 배인 1000억달러로 확대하겠다고 약속도 했다. 다음 방문국인 독일에서도 중국은 양국 경제 교역 확대를 집중 논의하며 돈 보따리를 풀 계획이다.

국제사회는 유럽 시장에서 중국이 어떠한 역할을 할 수 있을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중국이 세계 최대 규모의 외환보유고를 풀어 유럽 위기의 해결 실마리를 풀 수 있을지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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