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ED, 美에너지스타 공인시험기관 자격 획득

[아시아경제 김진우 기자]삼성LED(대표 김재권)는 국내 기업 최초로 미국 환경보호청(EPA)이 주관하는 에너지스타 인증을 자체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공인시험기관으로 인정받았다고 26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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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ED는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 한국인정기구(KOLAS)로부터 미국 LM79, LM80 규격에 대한 ISO 17025 인증을 획득했다. 이는 에너지스타 인증에 필요한 시험을 자체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자격이다.

에너지스타란 미 정부가 조명을 비롯한 전기·전자제품의 에너지 효율성을 인증하는 프로그램이다. 미 공공조달 시장의 필수 요건으로 인증 제품에 대해선 세금 인하 혜택이 있고, 민간 시장에서도 인증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해선 반드시 확보해야할 인증이다.최근 미국 이외의 시장에서도 에너지스타 인증으로 제품의 고효율성을 판단하는 사례가 있어 해외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시장에서 에너지스타 인증은 상당한 경쟁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LED조명의 에너지스타 인증 대표 규격으로는 LM79(조명)와 LM80(LED)이 있다. 6000시간 성능 테스트를 포함해 약 10개월이 소요된다. 미 환경보호청이 공인한 해외 시험기관을 섭외하고 제품을 보내야 하는 등 절차도 복잡하고, 비용 또한 모델당 수천만원 수준이다.

김학섭 삼성LED 품질혁신팀 상무는 "시험인증기관 자격 획득은 시험 및 평가 능력 전반에 걸친 관리능력을 인정받은 것이라 할 수 있다"면서 "향후 글로벌 LED조명시장 공략을 위한 교두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우 기자 bongo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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