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규제 피해 2~3급 도시로 부동산 투자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베이징, 상하이 같은 중국 1급 도시가 아닌 2~3급 도시의 부동산 가격이 빠르게 급등하고 있다고 중국 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가 22일 보도했다.

저장성 이우시의 한 주택용 택지는 최근 ㎡당 3만9545위안에 거래돼 중국 내에서 가장 비싼 땅으로 이름을 올렸다. 1500㎡의 주택용 택지 판매 가격은 2억2600만위안(약 375억원)이다.이 곳에 아파트가 들어선다면 ㎡당 매매 가격은 6~10만위안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차이나데일리는 중국에서 가장 비싼 땅이 2~3급 도시에서 나오는 것은 드문 경우로 보통 베이징, 상하이 등 1급 도시에 몰려 있었다고 전했다.

2~3급 도시의 부동산 가격이 급등하고 있는 것은 베이징, 상하이 같은 대도시의 부동산 시장 규제가 심해졌기 때문이다. 부동산 투기 자금이 규제를 피해 2~3급 도시로 몰려들고 있다는 증거다. 중국 내부에서는 부동산 버블이 지방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왕주에린 중국 주택·도시농촌건설부 정책 연구소 부소장은 최근 현지 언론을 통해 "올해 부동산 가격이 상승세를 지속하면 부동산 매입 제한이 전국으로 확대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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