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매도 청산' 지수선물 상승

베이시스 상승세+외국인 비차익 매수 지속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코스피200 지수선물이 이틀 연속 상승하며 272선으로 올라섰다.

그리스 사태 호전에 뉴욕과 유럽 증시가 동반 급등했고 코스피도 글로벌 증시 랠리에 동참했다. 선물시장 외국인은 매도 포지션 청산에 나서면서 시장에 힘을 실어줬다. 다만 지수선물은 전날 급등 후 갭상승한 부담을 극복하지 못 하고 시가와 종가가 일치하는 도지형 일봉을 만들어냈다. 상승세를 유지한 베이시스와 외국인이 주도한 프로그램 매수 지속은 지수 추가 상승 가능성을 보여줬다. 비차익거래는 9일 연속 순매수를 이어갔다. 외국인은 5일 연속 비차익 순매수를 기록했다.

22일 지수선물은 전일 대비 2.30포인트(0.85%) 오른 272.35으로 마감됐다.

지수선물은 전날 고가보다 1.75포인트 높은 272.50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개장 10분만에 저가(271.50)를 확인했지만 추가 상승에는 어려움을 겪었다. 횡보하던 지수선물은 프로그램 매수가 급격히 늘어났던 오후 1시30분께부터 속등 흐름을 전개했다. 274.10(고가)까지 오른 뒤 막판 상승폭을 반납하고 말았다. 동시호가에서 0.25포인트 오르며 시가 수준에서 거래를 마쳤다.외국인은 선물을 3106계약 순매수했다. 장중 5000계약까지 순매수 규모를 늘렸다가 막판에 줄였다. 미결제약정이 5786계약 급감해 기존 매도 포지션의 청산이 이뤄진 것으로 판단된다.

외국인은 지난 6월 동시만기 때 약 3만2000계약의 선물 매도 포지션을 롤오버시켰고 이는 그간 베이시스를 짓누르는 요인이 됐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990계약, 2087계약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은 차익 1674억원, 비차익 2213억원 등 3887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평균 베이시스는 전일 대비 0.03포인트 오른 1.56을 기록했다. 마감 베이시스는 1.64, 괴리율은 -0.04%였다.

28만8415계약이 거래됐다. 누적 미결제약정은 8만6772계약으로 줄었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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