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코웨이, 세균잡는 '얼음'으로 '여름' 잡는다

국내 최초 출시한 '자가살균 얼음정수기' 인기…첫달 4000대 판매예상, 정수기 시장에 새바람

웅진코웨이, 세균잡는 '얼음'으로 '여름' 잡는다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살균 효과 99.99%의 얼음 정수기가 시장에 새바람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주인공은 이달초 웅진코웨이가 국내 최초로 출시한 '살균얼음정수기(모델명 CHPI-521L )'다. 제품 스스로 내부를 살균하는 '자가살균시스템'을 갖춘 차세대 정수기다. 웅진코웨이 환경기술연구소가 5년간의 개발기간을 거쳐 완성한 획기적인 기술이다. 이 제품은 살균 효과가 탁월하다는 점이 알려지면서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일반 세균을 제거하는 실험 결과에 따르면 시스템 작동 10분만에 99.99% 이상 살균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장균과 황색포도상구균 등도 제거 실험 결과 99.99% 이상 살균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먼저 정수기의 네오센서 필터를 통해 1차적으로 걸러진 물이 살균모듈로 유입, 살균수를 생성하고 탱크 내부 및 유로를 살균한다. 이 때 사용된 살균수는 RO멤브레인 필터에 연결된 관을 통해 세균 등이 걸려져 나올 때 함께 배출된다. 그동안 수개월에 한 번씩 방문서비스 형식으로 살균하던 기존 얼음정수기들과는 차별화된 기능으로 정수기의 위생과 살균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다는 평가다.

제품 전체 살균을 위해 소요되는 시간은 약 30분이다. 자동살균기능을 선택할 경우 5일에 한 번씩 정수기가 스스로 제품 내부를 살균한다.

웅진코웨이, 세균잡는 '얼음'으로 '여름' 잡는다 원본보기 아이콘

수동살균모드 전환도 가능하다. 물 사용량이 많으면 더 자주 살균할 수 있도록 모드를 선택하고 오랫동안 집을 비우는 경우에도 수동으로 모드를 전환하면 경제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이 제품은 얼음 추출 기능에서도 위생기능을 강화했다. 무더운 여름철에는 얼음 사용량이 급증하기 때문에 마시는 물 만큼이나 얼음도 깨끗한 상태로 유지 및 관리하는 게 중요하기 때문이다. 얼음쟁반과 저장탱크를 쉽게 분리할 수 있도록 설계해 청소 및 관리가 용이하며 탱크 내부의 위생상태를 언제든지 확인할 수 있게 했다.

웅진코웨이측은 이달에만 3000~4000대 정도를 판매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힘입어 올해 전체 제품군 중 살균정수기 판매 비중을 25% 수준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강성호 웅진코웨이 마케팅본부장은 "정수기 내부를 스스로 살균하는 기능과 얼음 추출 기능을 동시에 구현하는 이번 신제품을 통해 얼음정수기 시장에 새바람을 불러 일으키겠다"며 "스스로 살균은 물론 두 달에 한 번씩 코디들이 방문서비스를 통해 제품 살균 및 세정을 하기 때문에 경쟁사에 비해 한층 업그레이드된 서비스와 안정성을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