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구, 거동불편 어르신 가구에 안전바 설치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동대문구(구청장 유덕열)는 건강도시 행복도시를 만들기 위해 기초생활수급자 중 65세이상 허약노인과 뇌졸중(편마비) 272가구을 대상으로 낙상방지를 위한 미끄럼방지 매트 267개와 안전바 23개를 지원했다.

낙상방지를 위한 매트와 안전바 설치 사업은 지난해 164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했다.올 4월부터 5월까지 2개월간 조사기간을 거쳐 지난해 혜택을 받지 못한 거동불편 노인가구 272가구를 발굴했다.

미끄럼방지 매트는 각 동주민센터 사회복지 담당자를 통해 각 가정에 지급되고 안전바 설치는 전기설비 회사인 동양티피티(대표 유태완) 직원들로 구성된 이웃사랑 자원봉사팀이 2인 4개 조로 편성, 지난 21일 각 가정을 방문해 낙상위험이 높은 화장실 등 실내에 설치했다.

전기기계·소방설비 회사인 동양티피티는 지난해부터 전 직원을 대상으로 자원봉사자를 모집, 팀을 구성해 안전바를 무료로 설치해 주고 있다. 이들 봉사팀은 가정 방문 시 전기점검, 누전 가능성이 많은 전선, 벽걸이 선풍기 추락 위험성이 있는 시설에 대해 직접 자재를 구입해 전기공사를 실시하는 등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또 연말에는 각 가정을 방문, 홀로 계신 어르신들에게 생필품을 전달하는 등 잔잔한 감동을 전해주고 있다.

김미자 동대문구보건소 건강증진과장은 “낙상위험성을 가장 많이 느끼는 곳이 욕실 또는 화장실로 낙상사고는 어르신들 신체에 큰 손상을 입히게 된다”면서 “낙상사고를 미연에 방지함으로써 어르신의 건강한 삶이 유지될 수 있도록 환경 개선에 동대문구가 앞장서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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