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각가 김인태, 도예가 신이철‘Set theory’2인展|123갤러리에서 25일까지

조각가 김인태와 도예가 신이철 작가의‘Set theory’2인전이 열리고 있다. 합집합이라는 주제로 두 작가는 순수조형과 개념미술도 사회적 응용력과 실천력이 부과되지 않으면 문화지형도를 바꿀 수 없다고 선언한다. 도자기 그릇이 조명기구로 바뀌고 폐기처분을 기다리던 종이가 테이블이나 의자로 거듭나는 신선한 발상을 관람 할 수 있다.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 소재, 123갤러리에서 25일까지 열린다. (02)3445-5123


■조각가 김인태|도시와 인간 그리고 종이결의 인식
조각가 김인태, 도예가 신이철‘Set theory’2인展|123갤러리에서 25일까지

자연의 변화에는 분열 생성하는 어떤 종류의 대칭성이 존재한다. 김인태 조각가는 도시의 생태 또한 상·하 대칭이 아닌 대규모와 소규모 간의 대칭성이 존재한다는 가정 아래 일련의 종이작품을 구상 한다.

조각가 김인태, 도예가 신이철‘Set theory’2인展|123갤러리에서 25일까지

그는 근래에 들어 스튜디오 형식의 작품 인프라를 형성하고 새로운 작품을 확대 재생산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이번전시에 나온 폐지(廢紙)를 이용한 테이블이나 의자도 몇몇 스텝과 조율하면서 가능해졌다.

조각가 김인태, 도예가 신이철‘Set theory’2인展|123갤러리에서 25일까지

작품의 기본단위가 조합되어 만들어지는 연속체가 특징적으로 이를 통해 제한된 부피에 커다란 표면적을 접어 넣는 것과 같은 효과를 유도하고 있다. 작가는 “마치 자연이 고안한 효율적인 구조처럼 전체적 구조를 생성하는 미시와 거시차원의 구조에서 포괄적 형태를 추구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조각가 김인태, 도예가 신이철‘Set theory’2인展|123갤러리에서 25일까지

사과작품에서와 같이 자체 유사성의 법칙과도 같은 작품형태는 축적을 관통하는 대칭성이 내재하면서 회귀 즉 형태 안의 형태를 추구한다. 또 각기 다른 현대사의 주인공 사진들, 잡지를 모아 20여장 중첩시킨 후 그라인더를 이용하여 갈아낸 하이퍼(Hyper) 드로잉 작품도 선보인다. 작은 크기의 콜라주(collage) 드로잉은 거시차원의 확대과정을 통하여 마치 본래 존재했던 숨은 내재율을 드러내는 것이다.

조각가 김인태, 도예가 신이철‘Set theory’2인展|123갤러리에서 25일까지

◇김인태(KIM INTAE)
홍익대 조소과 및 대학원 졸업. 뉴욕 시립대 브룩클린 칼리지 대학원 졸업(MFA).△개인전 9회=진화랑(서울),수평선 갤러리(요코하마, 일본),공평아트센타(서울) 등.


■도예가 신이철|공감각적인 생명

조각가 김인태, 도예가 신이철‘Set theory’2인展|123갤러리에서 25일까지

신이철의 근작이 가지는 미덕은 색과 형태의 유기적인 관계를 통한 상호 고양이라 할 수 있다. 색채를 다분히 제한하여 섬세한 형태가 가지고 있는 생장점과 같은 유동성을 살리려했던 그래서 에너지에 비해서 섬세함이 빛을 발하는 밀랍과 세라믹의 변주로 이루어진 작업이 다.

조각가 김인태, 도예가 신이철‘Set theory’2인展|123갤러리에서 25일까지

그는 특유의 유기적이고 생물학적인 형태가 어떻게 색을 통해서 강화되고 에너지를 얻는가 하는 것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색이라기보다는 빛에 가까운 유리질 안료의 높은 채도를 통해서 섬세하나 일정부분 도회적인 그의 형태들에게 좀 더 야생에 가까운 ‘날 것’으로서의 생명을 부여한 듯 보인다.

조각가 김인태, 도예가 신이철‘Set theory’2인展|123갤러리에서 25일까지

작가의 유약 운용이 재료에 대한 창의성이란 측면에서 주목할 만하다. 유약을 흙 판에 부어서 그 안에서 균열이나 그것과 관련한 표정을 만들어서 흙에 발려지거나 칠해진 것이 아닌 그 자체가 하나의 독립적인 역할을 부여하는 것은 매우 재미있는 발상이라 할 수 있다.

조각가 김인태, 도예가 신이철‘Set theory’2인展|123갤러리에서 25일까지

유약의 질량감 있는 표면처리는 작가 특유의 생장 가능한 유기체적인 형태를 날 것으로 만들고 생명력을 부여하는데 매우 효과적이라는 생각을 한다. 신이철이 재료를 대하는 방식은 ‘이해’이다. 그것은 작업량이 많은 것 보다 더 효율적이다.

글:김영민(미술평론가)

조각가 김인태, 도예가 신이철‘Set theory’2인展|123갤러리에서 25일까지

◇신이철(SHEEN YI CHUL)
홍익대 공예과 및 대학원 졸업. 워싱턴 주립대 도예과 졸업. 현, 서울산업대 조형대학 조교수.△개인전11회=Mutation CollectingⅡ(덕원갤러리, 서울), Taxidermy of Imagination(가나아트스페이스, 서울), 하워드 하우스갤러리(시애틀 미국)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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