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외국계 은행도 중국에서 회사채 인수 업무가 가능해졌다.
로이터통신은 16일 소식통을 인용해 HSBC 홀딩스와 씨티그룹 중국 지점이 중국에서 회사채 인수 업무를 해도 좋다는 정부 당국의 허가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중국 내 채권 시장을 관리·감독 하는 중국 중앙은행 산하 금융시장기관투자자협회(NAFMII)가 허가한 것으로 전해졌다.중국에서 외국계은행이 회사채 인수 업무 허가를 받은 것은 이번 HSBC와 씨티가 처음이다. 외국계 은행이 중국 회사채 시장에 뛰어들 수 있게 된 데에는 중국이 오는 2020년까지 상하이를 뉴욕, 런던과 같은 글로벌 '금융허브'로 키우겠다는 야심찬 목표를 갖고 있는 것과도 관련이 있다.
HSBC와 씨티가 회사채 인수 업무를 시작하기 전에 인민은행에 등록을 하면, 2주 안에 인민은행으로부터 최종 승인을 받게 된다. 아직 이에 대해 HSBC와 씨티측은 공식 입장을 내놓고 있지 않다.
상하이 소재 은행 UOB 카이히안의 셩난 애널리스트는 "회사채 시장은 중국 금융 산업 가운데 빠르게 성장하는 분야 중 하나"라며 "(관련 업무를 하는 은행들에게는) 매우 큰 기회를 가져다 줄 것"이라고 말했다.중국 기업들은 정부의 긴축 정책으로 은행 대출이 힘들어지자 회사채 시장을 통해 자금 조달을 하고 있다. 이 때문에 외국계 은행들도 성장하고 있는 중국 회사채 시장에서 업무를 할 수 있기를 희망해 왔다. 외국계 은행들은 중국 국책은행이 발행하는 국채 인수업무에는 참여할 수 있지만 그 동안 회사채 인수업무는 할 수 없었다.
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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