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5개 지하철역에 '세이프존' 시범 설치

전동차 1칸 크기 승강장 공간 조도 개선, CCTV 집중 모니터링, 비상벨 설치, 공익근무요원 배치 등 시민 안전 관리

[아시아경제 문소정 기자] 서울시(도시교통본부)는 시민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지하철을 만들기 위해 6월 중 시내 지하철역 5곳에 시민 집중보호구역인 '세이프존'을 시범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지하철 1~4호선을 중심으로 ▲디지털 안전관리 시스템의 전면 구축 ▲지하철 성범죄 예방 강화 ▲안전운행을 위한 효율적 점검 방안 등을 중심으로 수립됐으며 서울시 지하철 '시민 안전 확보 특별대책'의 일환이다.이에 따라 우선 이달말까지 1호선 동묘앞역, 2호선 상왕십리·잠실나루역, 3호선 학여울역, 4호선 숙대입구역 등에 '세이프존'이 설치된다.

'세이프존'에는 승강장 중앙 바닥에 전동차 1칸 정도 크기로 안전띠를 설치하고 해당 구역의 조도를 높일 뿐만 아니라 23시 이후 심야시간대 공익요원을 집중 배치해 순찰을 강화한다. 특히 전동차 내 첫차, 막차 등 취약 시간대 안전 확보를 위해 공익요원을 기존 6편성에서 12편성으로 확대해 배치한다.

또 '지능형 종합화상시스템'을 활용해 역내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터널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한다.'지능형 종합화상시스템'은 역무실에서 CCTV 모니터로 역사 내 주요 지점의 카메라 영상들을 종합해 실시간 모니터링 할 수 있으며 이를 위해 지난 5월 120개 역에 총 5779대의 카메라를 보완했다. 올해 하반기 중으로는 호선별로 운행하는 전동차 중 1개 편성(10량)에 특수카메라를 설치, 터널을 실시간 모니터링하는 시스템도 만든다.

아울러 '점검업무 효율화 방안'도 마련했으며 11월 말까지 '지하철 시설물 고장 분석 시스템'도 개발해 3만개 이상의 지하철 스크린도어, 전력, 환기 등 설비 점검과 관리를 효율화하고 한다.

한편 오는 21일까지 1~4호선 전 구간에 대해 특별 안전점검을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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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소정 기자 moon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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