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근로자 "시급 14弗 불만.. 노조 만들겠다"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직원들이 애사심이 강한 것으로 유명한 애플에도 노동조합이 설립될 움직임이 포착됐다.

애플의 한 판매점 직원이 노동조합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주인공은 미국 샌프란시스코 지점에서 파트타임으로 일하는 코리 몰. 그는 봉급 및 처우 개선과 현재 회사의 판매점에서 발생하는 부당한 관행 문제 해결을 위해 노조 설립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그는 "보상, 급여, 수당이 핵심 이슈"라면서 다른 동료들의 동참을 독려하기 위해 공개적으로 이 같은 행동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몰은 애플 스토어에서 4년 간 근무했고 현재 임금은 시간당 14달러(약 1만5000원)로 알려졌다. 몰이 일하고 있는 샌프란시스코 지역의 올해 최저 임금은 시간당 9.92달러 수준이다. 다만 몰의 노조 조성은 아직까지 공개적인 지지를 받고 있진 못하다. 그는 트위터나 페이스북과 같은 소셜네트워크 사이트를 통해 다른 직원들과 의견을 나누는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한편, 애플 본사 측은 몰이 자사 직원임을 인정하면서도 노조 결성 문제에 대해서는 공식 답변은 거부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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