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저축銀, 뱅크런 진정세...오늘 153억 인출

[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프라임저축은행의 대량 예금인출 사태가 점차 진정세에 접어들고 있다.

저축은행중앙회는 13일 오후 4시 영업 마감 후 최종 집계한 결과 5개 지점(강남본점, 소공동점, 여의도점, 테크노마트점, 잠실점)에서 총 153억원이 인출됐다고 밝혔다. 이날 전 지점은 수백명의 고객들이 몰려 큰 혼잡을 빚었던 지난주와는 다르게 다소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프라임저축은행은 지난 8일 검찰조사가 진행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8일 500억원, 9일 380억원, 10일 290억원 등 총 1323억원의 예금이 인출됐다.

프라임저축은행은 총 1920억원의 유동성 중 100억원 가량을 소진, 900억원 가량의 유동성이 남아있는 상태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저축은행중앙회에 긴급자금을 요청할 계획이다.저축은행중앙회 관계자는 "지난 10일 지급준비예탁금 308억원을 환급한데 이어 이날 유동성 콜(중앙회 자금) 283억원을 지급했다"며 "14일 긴급자금으로 174억원을 지급할 계획이며, 필요시 담보설정후 추가 자금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업계 17위인 프라임저축은행은 지난해 말 기준 총자산 1조5811억원으로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 5.06%, 고정이하여신비율 10.19%를 기록중이다.



이광호 기자 k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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