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코리아]통계로 보는 '스마트 코리아'

[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휴대폰 가입자 5000만명 돌파에 이어 스마트폰 가입자가 1000만명을 돌파하며 어느새 스마트폰 사용자가 전체 휴대폰 가입자의 25%를 넘어섰다. 지난 해 시장조사기관들의 예상에 따르면 2014년이 돼야 전체 가입자 중 30%가 스마트폰을 사용할 것으로 여겨졌지만 생각보다 빠른 속도로 가입자가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5월 기준 우리나라 스마트폰 가입자 수는 1179만명으로 집계됐다. SK텔레콤이 584만명의 스마트폰 가입자를 모집하며 1위를 차지했고 KT가 415만명, LG유플러스가 180만명의 스마트폰 가입자를 확보했다. 스마트폰 시대 이후 무선데이터는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지난 2010년 1월 통신 3사의 무선데이터 사용량은 456테라바이트(TB)에 불과했다. 이후 1년만인 올해 1월 통신 3사의 무선데이터 사용량은 5596TB로 늘어났다. 1년동안 무려 12.27배가 증가한 것이다.

5월 한달 국내 무선데이터 사용량은 총 7479TB에 달한다. SKT 가입자의 경우 4023테라바이트(TB)의 무선데이터를 사용했고 KT 가입자는 2746TB의 무선데이터를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LG유플러스 가입자는 710TB의 무선데이터를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신 3사에 따르면 무선데이터 사용의 대부분은 스마트폰 사용자로 나타났다. 스마트폰 가입자가 가장 많은 SKT의 경우 전체 무선데이터 사용량의 97%가 스마트폰에서 발생했다. KT는 95%, LG유플러스도 91%로 집계돼 스마트폰으로 촉발된 '스마트 코리아'의 진면목을 보여주고 있다.


명진규 기자 aeo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