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코리아]당신이 상상하는 모든 것, 그것이 네 '앱'이다

소프트웨어 경쟁력을 키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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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국내 스마트폰 사용자가 연내 200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측되면서 소프트웨어 경쟁력이 다시 주목 받고 있다. 연일 새로운 스마트폰들이 쏟아지고 하드웨어가 상향 평준화되면 스마트폰 자체보다 서비스, 애플리케이션 등 소프트웨어 측면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현재는 소프트웨어를 구동하는 기반인 하드웨어의 성능에 이목이 쏠리고 있지만 하드웨어가 일정 수준 이상으로 발전하게 되면 그 하드웨어로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관심이 집중된다는 것이다.다음커뮤니케이션에서 모바일 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김지현 본부장은 "스마트폰 사용자가 200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이는 올해 연말은 관련 산업도 성장기로 접어드는 시점"이라며 "향후 인구의 반 이상이 스마트폰을 사용하게 되면 성장기를 넘어 성숙기에 접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 때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있는 스마트폰의 성능은 최고점을 찍고 이후 소프트웨어 경쟁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김 본부장은 진단했다. 오는 2012년부터는 스마트폰 시장을 주도하는 것은 하드웨어보다 그 안을 채울 소프트웨어, 이른바 '킬러 애플리케이션'이라는 얘기다.

'킬러 애플리케이션' 경쟁은 스마트폰 관련 산업의 지형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스마트폰의 성능이 비슷한 상황에서 기기 별로 쓸 수 있는 운영체제, 소프트웨어 등이 다르다면 사용자들도 좀 더 유용하고 풍부한 소프트웨어를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폰을 선택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사용자들이 애플, 삼성 등 스마트폰 기기 제조사들의 브랜드가 아닌 앱스토어나 안드로이드 마켓 등 애플리케이션 오픈마켓을 통해 어떤 소프트웨어를 사용할 수 있는가로 스마트폰을 선택하는 시대가 열리는 셈이다.국내 대표 스마트폰 게임 개발사인 컴투스의 박지영 대표는 "앞으로는 독점적인 하드웨어 기술 보다는, 좀 더 쓰기 편한 플랫폼과 오픈마켓 콘텐츠 등이 스마트폰을 결정하는 기준이 될 것"이라며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애플리케이션 개발자들을 끌어들이고, 이를 통해 확보한 콘텐츠들로 사용자를 확보해 마켓을 강화하려는 노력들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김철현 기자 k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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