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란 권익위원장, 찾아가는 '민원 해결사'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김영란 권익위원장이 민원 현장을 직접 찾아가는 '민원 해결사'로 나섰다.

김 위원장은 9일 오후 서울 송파구 구민회관에서 송파파인타운 1단지 입주자들과 SH공사 및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현장조정회의를 열고 이 아파트 인근의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소음 문제를 중재했다.이 아파트 입주자들은 지난 2009년 12월 입주한 직후부터 고속도로변에 높이 9.5에서 12.5 설치된 방음벽이 소음기준에 맞지 않아 교통소음에 시달려왔다.

이에 권익위는 지난해 12월 민원 접수 이후 여러 차례 현장 조사와 조정 협의를 거쳐왔다.

그 결과 이날 회의에서 SH공사가 올해 10월 말까지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변에 설치한 방음벽을 도로변 소음기준에 맞게 보완 설치키로 했다.또 한국도로공사의 경우 행정절차와 공사 중 사고예방을 위한 전반적인 안전조치를 하고, 이동식 과속단속카메라를 이달 말까지 설치키로 결정했다.

김 위원장은 "이번 조정은 권익위와 입주자 및 관련기관들이 두 차례의 현장조사와 네 차례의 관계기관 협의를 통해 함께 노력하고 협력한 결과"라며 "오랜 시간 소음피해를 견뎌온 입주자들의 주거환경이 개선돼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지연진 기자 gyj@